'인간 vs 인공지능' 번역대결서 인간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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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용석]

[일러스트=박용석]

인간과 인공지능의 번역대결에서 인간이 승리를 거뒀다.

21일 서울 광진구 소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는 전문 번역사 4인과 구글, 네이버 파파고(papago), 시스트란의 AI 번역기 3대 간의 ‘인간 대 인공지능 번역 대결’이 약 30분간 펼쳐졌다.

대규모 전산 자료(빅데이터)를 써서 즉석 번역을 할 수 있는 AI 서비스의 우위를 고려해 인간 대표에게는 제한시간 50분이 주어졌고 번역과 관련해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게 했다.

이 결과 인간 번역사는 한·영 번역에서 30점 만점에 24점, 영·한 번역에서 30점 만점에 25점 등 총 49점을 받았다. 인공지능은 정확도와 표현력이 인간 번역사보다 크게 떨어져 인간 번역사의 승리로 끝났다.

행사 주최 측은 이날 각 회사의 번역기 이름을 익명처리 했으나, 업계 안팎의 높은 관심도에 이름이 공개돼기도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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