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정부군, 마닐라주변 배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마닐라AP연합=본사특약】 필리핀육군은 반정부군이 마닐라 시내로 진입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29일 하오늦게 정부군을 마닐라주변 요소요소에 배치했다고 한 고위장교가 30일 밝혔다. 「에밀리아노·템플로」 대령은 쿠데타진압사령관인 「라몬·몬타노」 준장이 우익반정부군이 실패로 끝난 8월28일의 쿠데타에 뒤이은 새로운 공격을 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정부군배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템플로」 대령은 30일 상오 현재 반란군의 움직임이나 공격에 대한 보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56보병사단의 한 보병대대가 비사야스지역에서 마닐라북쪽 1백12km 떨어진 포트 막사이사이 지역으로 이동 배치됐다고 밝혔는데 포트 막사이사이에는 필리핀육군의 제일 큰 훈련소가 있다.
포트 막사이사이는 또 지난 8월28일 「그레고리오·호나산」 대령이 쿠데타를 일으킨 기지다.
마닐라지역사령부 참모장인 「템플로」 대령은 이번 반란군은 「레이날도·카바우아탄」전 대령이 이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