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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로 알리페이 결제 조만간 가능해진다…양사 협약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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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1400만명의 카카오페이 이용자들이 알리페이 해외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4월중 (주)카카오페이 독립 법인 설립 예정 #앤트파이낸셜과 2000억원대 투자·제휴 협약 #빠르면 하반기부터 결제 연동 가능해져

카카오는 오는 4월중 별도 법인으로 설립되는 ㈜카카오페이가 중국 최대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의 모회사 앤트파이낸셜 서비스그룹으로부터 2억달러(약 2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이와 같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1일 발표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기반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사용자가 결제 정보를 한 번만 입력해두면, 다음에 결제할 때부터는 카드 정보 및 개인 정보 입력 과정을 생략하고 간편하게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페이에서는 현재 간편 결제,송금,청구서,멤버십 서비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2017년 2월 현재 카카오페이 가입자 수는 약 1400만명이다.

알리페이

알리페이

알리바바 그룹 관계사인 앤트파이낸셜은 글로벌 시장에서 확보한 4억5000만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알리페이를 포함한 다양한 핀테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가 서비스 연동을 하면 한국의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타오바오 등 해외 온·오프라인 알리페이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를 쓸 수 있다. 반대로 알리페이를 이용하는 유커 등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알리페이로 별도의 절차 없이 결제를 할 수 있다. 빠르면 올 하반기에는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로부터 분리돼 4월 별도 법인으로 설립되는 ㈜카카오페이 대표에는 류영준 현 카카오 핀테크사업 총괄 부사장이 내정됐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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