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는 집단 학살, 반 인도적 범죄, 전쟁 범죄 등 국제법을 크게 위반한 개인을 국제사회의 이름으로 처벌하기 위해 2002년 7월 1일 설립된 최초의 상설 국제형사사법기관. 최근에는 수단.우간다 등 아프리카 4개국에서 일어난 집단 학살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3년.6년.9년 임기의 재판관이 각 6명씩 총 18명이 재직 중이다.
송 교수는 "한국은 원래 대륙법 계통을 택하고 있고 나는 영미법을 전공해 양쪽 법체계에 익숙하다"며 "재판관들 사이에서 대륙법과 영미법이 충돌할 경우 나름의 조정 역할을 해왔는데, 이번 선거에서 이같은 점이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1962년과 63년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에 잇따라 합격한 뒤 미국 하버드대 법대와 호주.뉴질랜드의 대학에서 강의하며 국제사회에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는 데 공헌해 왔다.
뉴욕=남정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