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종대 해안절경,2020년 모노레일 타고 감상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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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해안 절경으로 국가지정문화재(명승)로 지정된 부산 태종대.  2020년부터는 지상 5m 높이에 설치된 모노레일을 타고 이 절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부산시가 2019년 말까지 태종대 모노레일을 건설하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20일 영도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지상 5m 높이에 건설될 태종대 모노레일은 98인승짜리 3차량이 1 편승으로 투입된다. 태종대관리사무소~자갈마당~전망대~태종사~관리사무소까지 3.7㎞를 주말 6분, 주중 8분 간격으로 순환·운행한다. 탑승요금은 어른 1인당 1만원 미만을 검토하고 있다.

모노레일은 현재 태종대 순환도로를 따라 운행 중인 버스(다누비)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다누비가 매연·소음을 유발하고 비가 올 때 운행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서다. 모노레일은 전기로 움직여 친환경적이라고 부산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산시는 오는 8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 뒤 내년 상반기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공 목표는 2019년 말. 조용래 부산시 관광개발추진단장은 “친환경 모노레일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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