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닥사,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 효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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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베링거인겔하임의 항응고제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에텍실레이트메실산염)가 비판막성 심방세동(NVAF) 환자에게 큰 효과를 보였다.

베링거인겔하임은 14일 GLORIA-AF 관찰 연구 프로그램(registry program)의 새로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비판막성 심방세동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의 76.6%가 1년 후에 치료를 유지하고, 69.2%는 2년 후에도 치료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조나단 핼퍼린 박사는 “비판막성 심방세동(NVAF) 환자들은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다섯 배나 더 높으며, 항응고 치료의 목표는 이러한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에 있다”며 “그러므로 환자와 의사는 현재 처방 받고 있는 치료를 유지하면서 얻는 치료 상의 혜택, 그리고 이를 중단 했을 시의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거의 절반에 달하는 환자들이 1년 후에 경구용 항응고제 요법을 중단하기 때문에, 이번 GLORIA-AF 관찰 연구의 새로운 분석에서 프라닥사가 높은 치료 유지율을 보여준 것은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44개국 약 1000개 연구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2937명의 프라닥사 투여 환자들의 실제 데이터에 기반해 진행됐다.

환자의 88%는 뇌졸중의 위험이 높은 수준이었으며(CHA2DS2-VASc 점수 2점 이상), 비판막성 심방세동(NVAF) 외에도 고혈압(78.9%), 당뇨병(22.7%) 및 심부전(24.9%)과 같은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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