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한국에 '술' 마시러 온 일본 배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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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 어나더스카이]

[이하 사진 어나더스카이]

한국에 말 그대로 '술을 마시러 온' 일본 배우 사카가미 시노부의 모습이 화제다.

일본 TV계 버라이어티 기행 프로그램 '어나더스카이'에 출연한 사카가미 시노부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평소 '한국'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카가미는 방송 중 서울의 명동을 방문했다.

과거에도 명동을 몇 차례 방문했다는 사카가미는 명동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단골집으로 제작진을 이끌었다. 사카가미는 고등어 찜과 막걸리를 주문한 뒤 시원하게 막걸리를 마셨다.

10분만에 막걸리를 비운 사카가미는 부대찌개 집으로 향했다. 사카가미는 소주와 부대찌개를 시킨 뒤 2차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소주랑 물을 섞어 마시지만 한국에서는 소주만 마신다"며 한국의 소주 문화를 제작진에게 소개했다.

부대찌개 집을 나온 사카가미가 들어간 곳은 명동 부근의 한국 전통 술집이다. 사카가미는 훈제 오징어에 막걸리를 시킨 뒤 다시 한번 막걸리를 들이켰다.

얼큰하게 취한 사카가미는 제작진의 모든 질문에 "괜찮다"라고 일관한 뒤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서 3시간동안 휴식을 취한 사카가미는 또 다시 '술집 탐방'에 나섰다. 이번에는 동대문의 한 포장마차에 들러 순대볶음과 함께 막걸리를 마셨다.

그는 "과거 아버지가 이런 느낌의(포장마차) 술집에 나를 데리고 간 기억이 있다. 서울엔 아버지와의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가게들이 많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사카가미의 술집 탐방은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사카가미는 술에 취해 "한국은 숨기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자신의 삶에 대해 너무 솔직한 나라다. 그래서 좋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사카가미 시노부가 해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술 마시기'다"며 사카가미의 기행을 소개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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