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도움이 필요하다"...IS가 다녀간 후 황폐해진 이라크의 동물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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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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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장악했던 모술 동부 동물원의 끔직한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이라크 모술 동부의 황폐해진 동물원의 모습이 반(反)IS 단체 ‘모술 아이(Mosul eye)’에 의해 공개됐다.

모술 아이가 공개한 동물원 영상은 끔찍했다. ‘밀림의 왕’ 사자는 뼈만 앙상하게 남아 힘 없이 누워 있었고 곰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창살 밖만 바라보고 있다. 이들은 거의 한 달 동안 굶은 후에야 먹이를 받아 먹을 수 있었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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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의 동물들을 굶어 죽거나 포탄에 생명을 잃어가는 생지옥을 겪어야만 했다.

쿠르디스탄(Kurdistan)의 동물 권리 보호 협회에서 나온 사이프 알 바셉(Saif al-Bassef)은 “동물들이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부끄럽다. 그들은 도움이 필요하다. 그들은 전쟁과 상관없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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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했던 동물원의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끔찍하다” “동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 했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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