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들 "부모세대 보다 가난하게 살 것 같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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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세대보다 가난하고 불행한 삶을 살 것이라고 생각하는 한국 청년들이 세계 다른 나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글로벌 컨설팅사인 딜로이트컨설팅이 발표한 ‘2017 딜로이트 밀레니얼 서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젊은 세대(1982년 이후 출생자)의 ‘경제적 기대지수’는 마이너스 16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기대지수는 ‘부모세대에 비해 경제적으로 더 잘 살 것 같다’는 응답률과 ‘못 살 것 같다’는 응답률의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다.

조사 대상 30개국의 경제적 기대지수 평균은 26, 동남아시아 국가는 평균 44로 나타나 한국보다 긍정적인 답변이 더 많았다.

한국 청년이 느끼는 행복감도 다른 나라보다 상당히 낮았다. ‘행복 기대지수’는 한국이 마이너스 13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남아 국가와 세계 평균은 각각 38과 23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982년 이후 출생한 대학 학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한 정규직 7900명을 대상으로 세계 30개국에서 진행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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