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대면조사·우병우 소환…특검, 이번 주가 수사 분수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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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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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후반쯤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소환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주가 특검 수사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특검팀 핵심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아도 대면조사는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혐의들에 대해 기본적인 조사는 마친 상태이고, 한 번에 끝낼 예정인 만큼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기는 오는 8일부터 10일 사이로 예상되지만 청와대와 막판 조율 과정에서 다음 주 초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쪽은 경호상의 이유로 청와대 내 방문조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검팀은 청와대 안전가옥(안가)과 경외 연무관, 삼청동 금융연수원,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등 '제3의 장소'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최근 우 전 수석 관련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우 전 수석 소환이 이르면 이번 주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꽃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백승석 대전경찰청 경위를 지난 3일에 이어 5일 두 번째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우 전 수석 아들 특혜 의혹을 수사할 당시 이를 경찰에서 조직적으로 방해한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또 '블랙리스트' 작성·지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9일 안에 기소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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