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우리가 지킨다” 촛불 든 고향 주민들

중앙일보

입력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고향인 전남 담양군 대덕면 주민들이 4일 고씨를 응원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박근혜정권퇴진담양군민운동본부를 주축으로 이날 대덕면민 2200여 명 가운데 300여 명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대덕면사무소 앞 만덕광장에서 처음으로 면 자체 촛불집회를 열었다.

대덕면 성골리 주민들은 고씨를 응원하겠다는 취지로 이곳에서 불을 밝혔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고영태 힘내라, 우리가 지킨다”란 문구의 피켓을 들고 ‘박근혜 퇴진과 정권교체의 구호를 외쳤다.

대덕면 성골리는 고씨의 고향이며, 고씨의 부친은 5ㆍ18 유공자다.

이날 대덕면 촛불집회에서는 지난해 연말 담양읍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농민 김원종씨를 추모하는 행사도 열었다. 고씨의 부친과 전봉준 투쟁단을 이끌었던 김영호 전국농민회 의장도 참석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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