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담보 전문 P2P 금융 소딧, 2018년 규모 11조 전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부동산 담보 P2P 소딧(SODIT) 김현정 부대표

부동산 담보 P2P 소딧(SODIT) 김현정 부대표

매달 월급의 일부를 재테크 목적으로 투자하는 직장인들의 여윳돈은 어디로 갈까?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3년 연속 2% 초반대로 예상되어, 한국 경제는 유례없는 저성장 국면에 있다. 이로 인해 시중 은행 예적금 금리 또한 지난해보다 더 나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게 되었다. 이러한 초저금리 투자 환경 속에서 발 빠른 얼리어답터 직장인들은 금융과 IT 기술이 결합하여, 편리하고 실속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반의 금융 상품에 눈을 돌렸다. 2015년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의 하나인 P2P 금융 서비스가 태동하기 시작할 때부터 눈여겨보며, 호기심 차원에서 투자를 시작한 이들은, 작년 한해 P2P 금융 규모가 약 5,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0배 이상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P2P 투자는 하나의 주류 투자 방식으로 편입되고 있다. 업계는 2018년 P2P금융 규모를 약 11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P2P 투자 방식 중, 현재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는 단연 부동산 담보 P2P이다. 부동산을 담보로 투자와 대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른 분야 P2P에 비해 부실 가능성이 낮고, 평균 수익률이 높아 경쟁력이 높다. 뿐만 아니라, 평소 관심은 많았지만, 목돈이 필요하고, 리스크가 높아 선뜻 투자가 쉽지 않았던 부동산 투자를 적은 금액으로 손쉽게 간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아파트,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담보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소딧(SODIT)의 경우, 부동산 P2P의 장점으로 인식되는 안전성과 평균 12%대의 수익률 제공 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투자 요소인 환금성을 고루 갖췄다. 평균 5개월 미만의 단기간 투자 상품을 출시하며 타사와 차별화를 이루었다. 소딧이 업계에서 가장 많이 취급하는 NPL질권담보 상품은 경매를 통해 부동산 투자를 원하는 대출자에게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고, 경매 종료와 더불어 대출을 회수하기 때문에 비교적 투자 기간이 짧다. 특히, 소딧이 지난해 업계 최초로 출시한 배당금 담보 상품의 인기가 높다. 이 상품의 경우, 법원에서 지급이 확정된 배당금을 담보로 대출-투자가 이루어지고, 배당금 확정부터 지급까지의 기간이 평균 1~2개월로, 투자 기간이 짧아 환금성이 상당히 높다. 사회 경제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장기간 돈을 묶어두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여윳돈을 짧은 기간 굴릴 수 있는 점이 투자자의 니즈와 잘 맞아 떨어져 재투자율 70%에 육박하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딧은 지난 한해 140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고, 올해 목표는 500억 원이라 밝혔다.

소딧(SODIT)의 김현정 부대표는 "소딧 투자 고객의 상당수가 30-40대 직장인으로, 매달 받는 월급의 일부를 재테크 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하며, "적은 금액부터 투자 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 상품인 점, 단기간 중수익 상품으로 짧게 여윳돈을 굴릴 수 있는 점이 특히 직장인 고객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투자시 유의할 점으로는, P2P 상품 역시 일반 여타 투자 상품과 마찬가지로,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투자자는 업체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전했다. 업계 차원에서도 한국P2P투자협회를 설립하는등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장에 서비스를 안착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