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서울 서대문구에 '삐라 폭탄'

중앙일보

입력

남남 갈등을 부추기는 북한의 대남전단(삐라)이 31일 서대문구 일대에서 200여장 발견됐다고 1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31일 서대문경찰서는 설 연휴 서울 연세대 캠퍼스 주변과 홍제동 인근 야산 등 서대문구 일대에서 삐라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삐라에는 북한의 수소탄 실험 주장과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이 담겼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한일 위안부 합의 등과 같은 민감한 이슈도 담겼다.

지난달 25일에는 강남구 도곡역 근처 양재천과 타워 팰리스 인근에서도 사드 배치를 비난하는 내용의 삐라 수백 장이 발견됐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북한이 계절적 이점을 이용해 우리의 국론 분열을 꾀하고 있다. 3월부터 삐라 살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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