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 PGA 복귀전 4오버파 컷 탈락

중앙일보

입력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에서 컷 탈락했다.

우즈는 2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노스코스(파72ㆍ725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70만 달러)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를 친 우즈는 1,2라운드 합계 4오버파 148타를 쳐 공동 108위로 컷오프됐다.

허리 부상으로 오랜 공백을 가진 우즈는 지난해 비공식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했고, PGA 투어 대회로는 이번 대회가 공식 복귀전이었다.

2015년 내내 허리 통증에 시달렸던 우즈는 결국 그해 8월 윈덤 챔피언십을 마친 뒤 수술대에 올랐다. 우즈는 지난해 비공식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했고, PGA 투어 대회로는 이번 대회가 17개월 만에 공식 복귀전이었다.

이번 경기가 열린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우즈가 통산 8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장소였지만 이번에는 3라운드 진출에도 실패했다.

10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러프를 향했으나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이며 버디로 출발했다. 하지만 12번 홀(파3) 티샷이 벙커를 향해 1타를 잃고 이후는 파 행진을 이어갔다.

3번홀(파3)에서 한 타를 잃은 우즈는 5번 홀(파5)에서 이를 만회했으나 컷을 통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즈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71.4%(10/14)로 1라운드의 적중률 28.6%(4/14)보다 높았다. 그린 적중률 역시 50%(9/18)에서 61.1%(11/18)로 좋아졌다. 하지만, 1라운드 부진에 발목을 잡히면서 복귀전을 놓쳤다. 이날 퍼트 수는 29개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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