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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팔로워 순식간에 56만명 증가…이유 알고보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0일 취임식 직후 트럼프 미 대통령의 팔로워가 72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SNS 캡처]

지난 20일 취임식 직후 트럼프 미 대통령의 팔로어가 72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SNS 캡처]

트위터 측의 실수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팔로어가 폭증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위터 측이 도널드 트럼프 취임에 맞춰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옮기면서 트럼프의 팔로어가 아닌 사람 56만 명이 팔로어로 분류하는 실수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잭 도시 트위터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설명에 따르면 정권교체에 따라 오바마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POTUS”(미합중국대통령:Presidents of the United States 의 줄임말)라는 트위터 계정을 트럼프 대통령이 이어받게 돼 있었다.

이 계정의 팔로어는 트럼프가 취임한 20일 정오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과거 트윗 열람용으로 신설된 “@POTUS44”와 트럼프 신임 대통령이 이용할 “@POTUS” 등 양쪽 계정을 자동으로 팔로하도록 설정됐다. 하지만, 이때문에 “@POTUS44” 팔로어도 자동적으로 트럼프 트위터인 “@POTUS” 팔로어로 분류됐다. 20일 정오 이후 대통령 계정인 “@POTUS”를 팔로하지 않기로 한 사람까지 팔로어가 된 것이다.

[사진 잭 도시 트위터 CEO 트위터]

[사진 잭 도시 트위터 CEO 트위터]

이같은 사실은 트위터 이용자들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팔로어가 아니다”라는 불만이 잇따르자 회사 측이 자체적으로 조사를 벌여 밝혀냈다. 이 과정에서 한때 “트위터 측의 고의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으나 잭 도시 CEO는 “순전한 실수였다”며 사과했다.

배재성 기자 hono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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