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난해 중국 신생아 16년만에 최대…'두 자녀 정책' 효과 봤나

중앙일보

입력

아기와 함께 산책하는 중국 엄마들 [중앙포토]

아기와 함께 산책하는 중국 엄마들 [중앙포토]

지난해 중국에서 1786만명의 아기가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최대치다. 23일 중국 국가통계국 등은 이 같은 내용의 출산 통계를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부터 시행한 ‘두 자녀 정책’이 효과를 발휘했다”며 “이 때문에 가임 여성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출생 인구는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3억명의 인구 대국 중국도 2003~2013년 신생아수가 1600만명에 그치면서 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감을 느끼고 출산을 장려해오고 있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 중 둘째 이상 신생아는 2015년에 비해 10% 늘어난 800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기 전인 2013년엔 둘째 이상 아기 비율이 30% 정도였다. 중국 출산 장려 정책이 성공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긴 했지만, 주요 외신들은 “이런 추세를 유지하려면 양육비ㆍ육아휴직ㆍ보육제도 개선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과거 출산을 억제해온 중국은 2013년엔 부부 중 한 명이 외아들ㆍ딸이면 두 자녀까지 낳도록 허용했다. 그리고 2016년부터는 부부라면 누구나 두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