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설화 허리에 나쁜 손' 로드FC 선수 박대성, 성추행 무혐의

　

로드걸 최설화와 로드FC 선수 박대성. [사진 로드FC 제공]

종합격투기 '로드FC' 선수 박대성이 로드걸 최설화 성추행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강제추행 혐의로 고발된 박씨를 조사한 결과 무혐의로 사건을 내사종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밖씨는 지난달 10일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라이트급 경기에서 승리한 뒤 포토타임 때 세리머니를 하면서 로드걸로 나선 최설화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갑작스러운 박씨의 세리머니에 최씨가 몸을 못 가눠 휘청거리고, 뒤로 물러나려고 하는데도 억지로 허리를 끌어안으면서 성추행 논란으로 번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네티즌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다.

피해자인 최씨는 경찰에 나와 "박 선수가 오랜만에 경기를 치른 데다 승리에 도취해 벌어진 상황이었으므로 이해할 수 있다. 불쾌하지 않았다"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도 박씨가 의도적으로 행동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으며 최씨의 진술까지 고려해 박씨에게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고 내사종결 처리했다.

앞서 로드FC 측은 박씨에게 사회봉사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