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든 게 오늘 시작”…美 권력이양 시작

중앙일보

입력

20일(현지시간) 아침 트럼프가 남긴 트위터.

“모든 게 오늘 시작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아침 “오전 11시 취임 선서 때 여러분을 만날 것”이라며 “변화는 계속된다. 그 과업은 시작된다”고 적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이날 아침 백악관 뒤편의 이른바 ‘대통령의 교회’ 세인트존스 교회를 찾아 예배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감색 양복과 코트에 빨간색 넥타이 차림이었고, 멜라니아 여사는 밝은 하늘색 정장을 입었다.

세인트존스 교회는 미국의 4대 대통령이었던 제임스 매디슨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찾는 곳이다. 한시간 가량의 예배를 마친 후 트럼프 당선인 부부는 다시 백악관으로 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현관에서 이들 부부를 맞았다.

트럼프 당선인과 오바마 대통령은 포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백악관 내에서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눴다. 오바바에서 트럼프로, 본격적인 권력 이양이 시작된 것이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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