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M]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 초심으로 돌아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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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리뷰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 Resident Evil: The Final Chapter

감독 폴 앤더슨 출연 밀라 요보비치, 알리 라터, 이아인 글렌
장르 SF, 액션, 공포 상영 시간 106분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개봉일 1월 25일

줄거리 거대 기업 엄브렐라가 개발한 T-바이러스로 지구는 언데드의 세상이 된다. 앨리스(밀라 요보비치)는 T-바이러스를 해독할 백신이 있다는 소식에, 엄브렐라의 본거지인 라쿤 시티로 돌아간다. 앨리스는 파멸의 날을 막기 위해 지하 연구소 하이브에 침투한다.

별점★★☆ ‘레지던트 이블’(2002~2017) 시리즈의 대미. 최종편에 이르러서야 영화는 비로소 1편으로 돌아간 듯하다. 이는 후퇴를 뜻하지 않는다. 스펙터클과 스타일만 전시하던 전편들보다는 어두운 세계관과 서늘한 호러의 분위기가 제법 살아있다. 앨리스도 역대 가장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감동의 대단원을 지으려고 성글게 드라마를 짜놓은 후반부보다는, 종말 직전의 세계를 처절하게 펼쳐 보이는 전반부가 훨씬 인상적이다. 시리즈의 팬이라면 새로운 언데드들의 출현, 클레어(알리 라터)와 닥터 아이삭스(이아인 글렌)의 귀환 등 즐길 거리가 수두룩하다.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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