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양 사건일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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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8월16일=오대양 직원 13명이 사장 박정자씨에게 사채 5억원을 받으러간 이상배씨와 부인·운전사등 3명을 회사창고에 12시간동안 감금하고 집단폭행, 전치 4주씩의 상해를 입힘.
◆18일=이씨, 사장 박씨 및 직원들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충남도경에 고소.
◆24일=경찰, 집단폭행한 직원11명 구속·사장 박씨등 4명 수배. 하오 3시쯤 수배중인 박씨, 아들 이영호씨와 함께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받다 졸도. 대전성모병원 807호에 아들 이씨와 함께 입원.
◆25일=경찰, 직원2명 추가 구속. 박씨, 아들과 함께 병원을 빠져나와 오대양직원, 학사·유아원 수용아등 1백30여명과 함께 잠적. 채권자 25명이 17억원 피해신고. 경찰은 오대양사건을 단순폭행에서 거액 사기사건으로 전환하고 박씨 소재수사착수. 행방불명된 가족의 생사확인 요청 6건 15명.
◆26일=임시 채권단 구성. 채권자 1백78명 피해액 30억원 신고. 박씨 남편 이기정씨(충남도 건설국장)사표제츨.
◆27일=채권단중 60여명 도청현관에서 오대양이 상패받은 경위 요구 농성. 경찰, 법무부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박씨모자 출국정지요청.
◆28일=경찰, 사원가족들의 제보에 따라 오대양 용인공장수색·어린이 19명등 49명을 찾아냈으나 천장에 숨어있던 32명은 발견 못함. 49명중 연고자가 나타난 18명은 가족에게 인도하고 부녀자 10명은 대전일맥 자매원, 나머지 21명은 대전시립아동보호소에 보호의뢰.
◆29일=상오 1시쯤 박씨남편 이씨등이 용인공장 천장에서 박씨등 32명 시체발견, 하오 3시30분쫌 경찰에 신고. 충남도, 이씨 사표수리. 채권자 3백여명 1백7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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