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승훈 선병원 의료원장 ‘삼형제 경영 이야기“ 출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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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선승훈 선병원재단 의료원장이 ‘삼형제 경영 이야기’(사진)를 펴냈다. 5년 전 출간한‘삼형제의 병원경영이야기’ 이후 두 번째 책이다

책에서 선 원장은 크게 서비스와 리더십, 세계화를 강조한다. 책에 담긴 리더십 100계명에는 30여 년간 병원장으로서 환자 중심의 병원을 만들기 위해 변화?개선에 나섰던 현장 경험과 직원들에 대한 바람이 녹아있다. 

신입직원부터 CEO까지 모든 직원이 마음의 교본으로 삼을 수 있도록 직원들 간 소통체계부터 업무를 대하는 마음가짐까지 세세하게 담겨 있다. 선병원이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어떻게 혁신을 이뤘는지도 알 수 있다.

선병원의 해외진출 이야기와 역으로 선병원을 찾아오는 해외 환자의 에피소드도 실렸다. 고관절 괴사 판정을 받았지만 선병원의 ‘나눔의료’로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70대 몽골 할머니, 뼈에 생긴 종양으로 다리를 절단할 위험에 처했던 러시아 소녀가 성공적인 수술로 발레리나의 꿈을 되찾게 된 이야기 등이다.

선 원장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병원 안팎을 돌아보며 의료진 및 직원들의 마음의 교본을 리더십 100계명으로 정돈했다”며 “아울러 여러 국가를 다니면서 얻은 에피소드와 30년 가까이 병원장으로 지내 온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 원장은 미국 버클리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인제대학교에서 병원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티은행에서 금융전문가로 활동하다 가업을 잇기 위해 선병원 경영에 합류했다. 선병원은 올해로 개원 51주년을 맞았으며 3개 병원 11개 전문진료센터와 39개 진료과, 800여 병상을 갖춘 글로벌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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