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산섬' 세계유산 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8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이르면 내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과 제주도(지사 김태환)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 신청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나눠지며 우리나라엔 석굴암.종묘.수원화성 등 7건의 문화유산이 있다. 자연유산으로는 제주도가 첫 등재 신청이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 일출봉(사진), 용암 동굴계 등이 포함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2001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으로 등재됐다. 이후 학술조사와 전문가의 신청서 검토 등을 마쳤으며 이번에 외교부를 통해 유네스코에 정식 등재 신청한다. 등재 여부는 유네스코 관계 전문가의 제주도 현지조사 등 세계유산위원회가 정한 심사절차를 거쳐 2007년 6~7월께 최종결정된다.

박희웅 문화재교류과 사무관은 "문화재청과 제주도는 4년 여에 걸친 조사 결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유산에 충분히 등재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다른 화산과 구별되는 독특한 지형, 다양한 동굴 생성물을 간직하면서도 심미적 아름다움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정재숙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