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포 명중률 최고 공주함 '해군 탑건함'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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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최고의 함포사격 능력을 보유한 해군함정에 '공주함'(함장 이정근 중령.해사40기)이 선정됐다.

해군 제5 전투전단 소속 초계함인 공주함은 각 함대 소속 구축함과 초계함.잠수함.고속정 등 모든 함정과 사격능력, 포 요원 평가 등 4개 분야를 겨뤄 월등한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해군 전체에서 연 1회 한 척을 선발하는 '2005년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일명 탑건함)'에 오르게 된 것이다. 해군은 23일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 표창식에서 공주함에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공주함 승조원들이 함상에서 포즈를 취했다. 앞줄 왼쪽부터 작전관 정세실 대위, 통신관 이현주 중위(진급 예정), 함장 이정근 중령, 기관장 황지환 대위. 사진=해군제공

함장인 이 중령은 "수병에서 함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병들이 각종 훈련에 혼연일체가 되었기에 수상의 기쁨을 안을 수 있었다"며 "항상 최고의 전투태세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상 표적에 대한 함포사격은 파도와 조류에 따라 좌우 흔들림과 상하요동, 사격함과 표적의 이동속도가 순간적으로 정확히 계산돼야 하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함포사격으로 평가된다. 국무총리상이던 탑건함 포상은 올해부터 대통령상으로 격이 높아졌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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