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퇴주잔 논란에…일베 "제8호 물의 리스트 등판" 조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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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퇴주잔' 논란에 휩싸였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지에는 '반기문 퇴주잔'이라는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를 GIF 파일로 만들어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상에는 14일 선친의 묘를 찾은 반 전 총장이 묘소에 절을 한 뒤 퇴주잔의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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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묘소를 방문하면 술을 따라 올린 뒤 술을 묘소 인근에 뿌려 퇴주하는 것이 일반적인 풍습이다.

'반기문 퇴주잔' 논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일부 네티즌은 반 전 총장이 그 동안 구설에 오른 사례들을 정리하고 있다.

퇴주잔을 마셔버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모습. [사진 YTN 방송 캡처]

퇴주잔을 마셔버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모습. [사진 YTN 방송 캡처]

17일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는 '반기문 8호 물의 리스트 등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반기문 전 총장이 묘소에 뿌려야할 퇴주잔을 본인이 먹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며 "이번이 8호 물의 리스트"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이 전통 문화에 감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이 12일 귀국 후 구설에 오른 일은 이번 '퇴주잔' 논란을 포함해 총 8가지다. 의전 요구 논란, 공항철도 발권 미숙 및 혼잡 논란, 에비앙 생수 논란, 현충원 방명록 메모 베끼기 논란, 방명록 핫팩 논란, 턱받이 논란, 조류독감 방역 현장 방문 논란이 해당된다.

반기문 퇴주잔 논란을 담은 일간베스트의 글. [사진 일간베스트 캡처]

반기문 퇴주잔 논란을 담은 일간베스트의 글. [사진 일간베스트 캡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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