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예술인들 국회서 시국비판 전시회…'곧, 바이' 블랙리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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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청문회뿐 아니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도 조사에 나선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예술인들이 직접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곧, 바이! 전(展)'이라는 이름으로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엔 20여명의 예술인들이 참가한다. 참가자 중엔 실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팝 아티스트 이하 작가를 비롯해 위안부 소녀상을 만든 부부작가 김운성·김서경 작가 등도 포함되어 있다.
20일 오후 8시에 예정된 토크 콘서트엔 위의 작가들과 더불어 이번 전시회를 공동 기획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이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아무런 대가 없이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작품 설치 등 기본적인 전시공간 조성 비용은 '크라우드 펀딩' 방식의 시민 후원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시민들의 후원 참여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https://tumblbug.com/soonbye)에서 가능하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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