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내 북한자산 동결움직임|외채상환 협약 불응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런던 로이터=연합】서방의 대배한 채권은행들은 배한이 외채상환시기 재조정협약서명에 불응할 경우에 대비,서방내 배한자산을 동결할 법적절차를 모색하고있다고런던의 은행 소식통들이 30일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서방 채권은행들이이미 북한측에 이러한 계획을 통고했다고 전하고 이 같은 자산동결 움직임은 지금까지 몇 차례의 상환시기연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원금은 전혀 갚지않고 총7억5천5백만달러의 차관에 대한 이자만 간간이 갚아온 데 대해 서방 채권국들이 그게 실망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이 소식통들은 상환시기를 15년으로 연장키로 하는 잠정협정이 9개월전에 마련됐었다고 말했다.문제의 외채는 북한이 지난7O년대 초 기간산업건설용으로 주로 유럽은행들로부터 도입한 것으로 채권단은 영국의 모건 그렌펠 은행과 호주·뉴질랜드 금융회사가 각각 이끄는 2개의 은행 신디케이트로 이루어져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