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청년 월급 최소 200만원 보장 공약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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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소기업 취업 청년들을 지원해 최소 2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청년 초봉 200만원 시대’ 공약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획하고 있다고 매일경제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공약은 저성장과 소득 양극화라는 시대적 난제를 풀기 위한 이른바 ‘반기문노믹스’의 핵심 공약이 될 것이라고 한다.

매일경제가 보도한 반 전 총장 측근들에 따르면 차기 '반기문 정부'는 중소기업 취업 청년이 월 200만원, 맞벌이는 400만원 이상씩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외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핵심 공약으로 포함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정부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할 때 사회기반시설 건설 뿐 아니라 설계ㆍ유지ㆍ보수 업무와 관련한 청년 취업 기회를 늘릴 수 있다는 복안이다. 반 전 총장은 10년 동안 유엔을 이끌면서 한국 청년의 해외 취업과 외국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고민해왔다고 한다.

반 전 총장은 또 국외에 있는 사업장을 국내로 복귀시키는 기업에게 국가 보유 토지를 공시가격의 1%만 받고 장기 임대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매일경제는 반 전 총장이 핵심 측근, 전직 고위 관료, 교수 등 20명의 전문가 집단과 함께 이 같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 전 총장은 12일 귀국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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