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7차례 평가전 치른다…다음달 11일 공식 소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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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주요 일정이 확정됐다. 대표팀은 7번의 평가전을 통해 3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개막하는 1라운드를 대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WBC 대표팀의 향후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진행되는 예비소집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KBO로부터 WBC 주요 일정을 브리핑받고, 유니폼과 단복 등 장비를 시착할 예정이다.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팀에 속한 박희수(SK), 차우찬, 임정우(LG), 원종현(NC), 장시환(kt) 등 투수 5명은 오는 31일 괌으로 이동해 2월9일까지 열흘 간 선동렬, 송진우, 김동수 코치와 함께 미니 캠프를 차린다.

이후 대표팀은 다음달 11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공식 소집을 하고, 2월12일 본격적인 훈련 및 연습경기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훈련하며, NPB 소속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19일·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 나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22일·장소 미정) 등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23일에 귀국하는 대표팀은 다음날인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적응훈련 및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의 평가전은 3경기가 예정돼 있으며,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WBC 대회에서 다른 조에 속한 2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3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WBC 참가국들이 공식훈련을 진행하며 경찰 야구단(2일)과 국국체육부대(상무·4일) 팀을 상대로 시범경기를 치른다. 6일부터 열리는 1라운드에서 한국은 이스라엘(6일), 네덜란드(7일), 대만(9일) 순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제2라운드는 일본 도쿄, 준결승과 결승은 미국 LA에서 진행된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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