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다운 겨울…9일 낮부터 바람불고 추워져

중앙일보

입력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중부지방과 호남 등지에 비나 눈이 조금 내린 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9일 낮부터 추위가 닥칠 전망이다.

11일 아침 서울 영하 9도 예상
12일 풀렸다가 주말에 추워져

이번 추위는 수요일인 11일까지 이어진 뒤 풀리겠으나 주말인 14일에 다시 추워지는 등 당분간 기온변화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9일은 북한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며 "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지만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고, 체감온도는 더 떨어져 춥겠다"고 8일 밝혔다.

8일 낮부터 9일 새벽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호남, 영남 서부 내륙, 경북 동해안 등은 5㎜ 미만이고, 강원 영동은 5~10㎜다. 강원북부 산지에는 1~5㎝의 눈이 쌓이겠고, 강원 영서와 충청 북부에도 1㎝ 안팎의 눈이 쌓이겠다.

이처럼 9일 새벽까지 비와 눈이 내린 뒤에는 바람이 불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서울의 경우 9일 낮 최고기온이 영상 3도에 머물러 전날보다 7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화요일인 10일 아침에는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추위가 절정에 이르게 될 11일 아침에서는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겠다.

하지만 12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로 예상되는 등 빠르게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후 13일까지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그러나 주말인 14일에는 다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14일과 휴일인 15일에는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져 평년보다 2~3도 정도 낮을 전망이다.

하지만 월요일인 16일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고 이후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등 기온변화가 큰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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