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돈뺏고 중학생 살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7일낮 12시45분쯤, 서울능동284 주택가 골목길에서 이모군(16·서울D고1년)등 고교생 3명이 길을 가던 정창영군(15·서울S중3년)과 급우 박일호군(15) 등 2명을 협박, 현금 1천9백원을 빼앗은 뒤 집단폭행 해 정군을 숨지게 했다.
이군등은 형집에 놀러가던 정군등과 골목길에서 마주쳐 『왜 쳐다보느냐』고 시비를 건뒤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 정군이 4백원을 꺼내주자 『주머니를 뒤져 돈이 더 나오면 죽이겠다』며 정군이 갖고 있던 1천5백원을 마저 빼앗고 머리를 때렸다.
이군등은 정군이 『돈을 주었으면 됐지 왜 때리느냐』고 항의하자 『건방지다』며 정군의 얼굴과 배등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가 하오8시30분쯤 어린이대공원 후문 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