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첫 한국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세계적인 인터넷 TV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천계영 작가와 손잡고 한국 첫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을 만든다.

만화가 천계영 원작

넷플릭스는 천계영 작가가 다음 웹툰에 연재 중인 ‘좋아하면 울리는’을 드라마로 제작해 2018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누군가를 좋아할 경우 이를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어플이 보편화된 사회 속에서도 자신의 진심을 알고 싶어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약 190개국에 동시에 모든 에피소드가 한 번에 공개될 예정이다.

독특한 감성과 새로운 소재로 ‘오디션’ ‘하이힐을 신은 소녀’ 등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만화가 천계영은 “넷플릭스는 ‘좋아하면 울리는’의 세계관과 매우 잘 어울리는 플랫폼”이라며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전 세계 8600만 명이 넘는 넷플릭스 가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 12부작으로 예정된 이 드라마의 제작은 ‘미생’, ‘시그널’ 등 화제작을 기획, 제작한 바 있는 이재문 프로듀서의 ‘히든시퀀스’가 맡았다. 이 프로듀서는 “익숙한 소재같지만 보통의 로맨스물에 없는 놀라운 깊이의 세계가 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감정의 디테일을 새로운 비주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인터내셔널 오리지널 총괄을 맡은 에릭 바맥(Erik Barmack) 부사장은 “넷플릭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높은 수준의 프로덕션을 통해 웹툰 장르의 가치를 새로운 한류 문화로 전 세계에 전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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