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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상금왕 탈환…지난해 8억106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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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이세돌(34) 9단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하며 통산 여덟 번째 상금왕을 차지했다.

여성기사 최정·오유진도 1억 넘어

4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 9단은 2016년 총 상금 8억106만원을 기록, 2014년 이후 2년 만에 상금 1위를 탈환했다. 이 9단은 지난해 국수산맥 단체전 우승과 몽백합배 준우승, 삼성화재배·응씨배 4강에 오르는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또 국내 대회인 명인전·맥심커피배·KBS바둑왕전(35기) 등에서 우승했다. 이 9단에게 가장 큰 상금을 안긴 건 지난해 3월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챌린지매치(1승4패·상금 2억600만원)였다. 그는 비록 알파고에 졌지만 “이세돌이 진 것이지 인간이 진 게 아니다”며 전국에 바둑 열풍을 일으켰다. 대중적 인기를 얻은 이 9단은 건강식품 등의 광고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상금 2위는 국수산맥 단체전 우승, 응씨배 준우승, LG배 4강을 차지한 박정환 9단(5억8310만원)이었다. LG배 우승자 강동윤 9단(4억8886만원)은 3위였다. 오유진 5단은 1억4577만원으로 10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기사가 상금 1억원을 돌파한 건 최정 7단(1억5237만원·9위)에 이어 오 5단이 두 번째다. 지난해 1~10위의 평균 상금은 3억4040만원, 30위까지는 평균 1억6730만원으로 나타났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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