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라스캔들과 관련 레이건, 청중 야유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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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레이건」미 대통령은 8일 미코네티컷주 뉴브리튼에서 연설도중 이란-콘트라(니카라과반군) 스캔들과 관련, 일부 청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고.
전 미국가안보회의 요원「노드」중령의 상·하 양원합동청문회에서의 증언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레이건」대통령은 이날 경제정책에 관한 연설에서「노드」 중령의 증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부 청중들은 미국민들이 이 청문회 증언에 관심이 없다는 「레이건」대통령의 발언을 지적, 『더 이상 거짓말하지 말라』고 외쳐댔다.
미행정부가 이란-콘트라 스캔들때문에 크게 손상을 입지 않았음을 보이려고 애써 노력해 온 「레이건」대통령은 이날 『더이상 거짓말하지 말라』 『더 이상 비밀문서를 파기하지 말라』는 등의 야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하게 연설을 끝냈다고.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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