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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년 만에 상승세 멈춰

중앙일보

입력

서울 아파트값이 2년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과 대출 규제 강화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더해지면서 주택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KB국민은행이 조사한 ‘2016년 12월 마지막 주(26일 기준)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로 보합(0%)을 기록했다. 2014년 12월 셋째 주 이후 2년여 동안 계속되던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한강 이남지역이 0.02% 떨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서초(-0.09%)·송파(-0.06%)·강남구(-0.04%) 등 강남 3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7주 연속 약세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끊긴 여파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대출 규제 등 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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