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5·18 광주에 북한 특수군 침투", 또 허위사실 유포로 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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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시사평론가 지만원(74)씨가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일부 시민들을 ‘광주에 파견된 북한특수군’이라고 지칭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 게시판에 5ㆍ18 당시 사진을 올리고 박모씨를 비롯한 시민 7명을 ‘광주에 투입된 북한 특수군’이라고 써 이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이 같은 이유로 지씨를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씨는 또 올해 3월엔 5ㆍ18에 참여한 시민 장모씨의 사진과 함께 “‘내 딸을 100원에 팝니다’로 한국사회를 뒤흔들어 놓았던 장진성, 그가 9세에 광주에 내려왔던 것. 장진성 말고도 위장 탈북자들이 10명 더 발견됐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미 지씨는 5ㆍ18 관련 사진을 두고 이번 사건과 유사한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그 동안 지씨는 5ㆍ18을 북한 특수군 600명, 북한 고위 권력층 400명이 시민으로 위장침투해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해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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