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앞당긴 대학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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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학생들의 격렬한 교내 외 시위와 시험거부사태로 학기말고사를 치르지 못하는 대학이 크게 늘어 18일 현재 전국 41개 대학이 조기방학에 들어갔다.
또 시험거부가 계속되고 있는 그 밖의 12개 대학 중 일부는 내주 이후로 일단 기말고사를 연기했으나 18일 현재 상황으로는 시험 거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강원대 등 내주에 기말고사가 예정된 10개 대학에 대해 문교부가 시험거부와 시위 등이 예상되면 조기방학을 실시토록 종용하고 있어 금주 중에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대학은 모두 50여 개 대학에 이를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학생들의 시험거부에도 불구, 18일까지 전공과정학기말고사를 치른 서울대는 19일부터 예정된 기초과정시험도 강행키로 했다.
각 대학의 조기방학과 관련, 문교부 관계자는『그 동안 각 대학에 대해 학사일정을 준수, 기말고사를 강행토록 했으나 사실상 시험이 이뤄지지 않은 채 교내 외 시위만을 계속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여름방학을 이용해 학기말고사를 치르거나 과제물로 성적을 처리해도 16주의 수업일수를 채울 수 있는 대학은 조기방학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18일 현재 기말고사를 무기연기, 조기방학에 들어갔거나 검토중인 대학은 다음과 같다.
◇방학(41개대)=건국대 숭실대 세종대 국민대 광운대 홍익대 한성대 동덕여대 아주대 인천대 인하대 경기대 항공대 충남대 한남대 대전대 호서대 목원대 배재대 원광대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부산대 동아대 부산수대 부산산업대 부산여대 부산외국어대 동의대 창원대 해양대 경상대 서울시립대 서강대 총신대 성신여대 고신대 인제대 경남대 부산개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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