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초대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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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내년 1월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5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취임식에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23일 밝혔다. 곧 정식 초청장이 송부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트럼프 취임식에 초대

이번 초청은 김 회장의 오랜 지인인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이사장(전 헤리티지 재단 총재)의 주선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 측이 먼저 참석 의사를 타진했고, 김 회장은 가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국내 재계 인사 중 드물게 트럼프 당선인 측 초청을 받은 김 회장이 향후 양국 기업 간 교류 등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초청을 주선한 퓰너 이사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선임고문으로 대선 캠프에서 외교안보 분야 자문을 맡아왔다. 김 회장과 퓰너 전 총재는 민간외교 차원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등 수십 년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0월 방한한 퓰너와 만나 양국 관계에 대한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1973년 설립된 헤리티지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싱크탱크로 정치ㆍ경제ㆍ외교ㆍ안보 분야 정책 개발과 교육을 하는 공공재단이다. 창립자 3인 중 1명인 퓰너 이사장은 현재는 한국 등 아시아 경제ㆍ안보 연구와 연관 사업에 집중하는 아시아연구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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