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규목사 구속영장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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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5월23일 상오10시 서울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박형규·송건호·성래운·이우정등 재야인사 20여명이 모여 「박종철군사건 규탄 범국민대회준비위원회」를 발족, 고문에는 김수환·함석헌·문익환등 12명, 공동위원장에 계훈제·김승훈·백기완등 35명, 집행위원에 오충 일 등 47명으로 구성. 동위원회는 「6·10대회」를 전국에서 열기로 결의하고 박군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등 4개항 촉구 성명 발표.
▲5월27일상오10시 향린교회에서 발기인 2천1백96명중 2백여명이 모여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결성. 상임공동대표에는 김승훈·지선등 10명, 고문에 김수환·김영삼·김대중·함석헌·문익환등 5명으로 하고 발기인은 천주교소속 2백53명, 개신교 2백70명, 불교계 1백60명, 민통련 35명, 정치인2백13명, 언론출판인 43명, 문인 34명, 교육계 55명, 여성계 1백61명, 민가협 3백8명, 농민대표 1백71명, 빈민대표 18명, 문화예술계 66명, 청년대표 1백27명으로 구성.
동본부는 4·13조치 철회와 직선제 개헌 관철등 범국민공동투쟁선언문과「민주헌법쟁취하여 민주정부수립하자」는 제목의 결성선언문 채택.
▲5월30일하오4시 기독교회관에서 상임공동의장 및 집행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6월10일 개최 예정인 박군사건규탄대회에서 4·13호헌철회 및 민주개헌쟁취대회를 전국적으로 개최할것을 모의하고 집행위원장에 오충일 총무위원장 진관, 조직위원장 김병오, 고문에 강석주· 문익환·김대중·김영삼·윤공희·김지길등 6명을 확정.
▲6월1일 기독교회관에서 상임공동의장 및 집행위원이 모여 6·10대회 실행계획을 논의,하오6시 성공회등서 일제히 개최키로 하고 「더 이상 못살겠다. 거짓정권 물러가라」는등 4개 슬로건 채택.
▲6월7일 하오2시50분 박형규는 민주당총재 김영삼과 성공회를 방문한 뒤 김총재는 귀가하고 박목사등 15명이 성공회내 주임신부 사택에 은신하면서 대회를 20개도시에서 열기로 확정하고 대회식순 담당자를 지정하는 한편 반상회를 민주화운동 토론장소로 삼는다는등 국민운동실천원칙 3개항 채택과 불법 집회 및 시위를 모의, 선동.
▲6월10일 상오10시35분쯤부터 성공회에서 확성기를 이용, 「박종철군 살인고문 은폐로 현정권의 비정이 노출됐다」 「민정당 전당대회를 국민이름으로 규탄한다」는 등의 내용을 방송하고 현수막을 내걸어 6·10불법집회에 적극 가담토록 선전선동.
▲6월10일 하오6시 성공회에서 박형규등 70여명이 모여 박군고문치사 법인은폐 규탄 및 4·13호헌철폐 대정부규탄 불법집회를 개최. 대회선언은 오충일, 고문살인조작 및 호헌규탄사는 유시춘, 각계별 결의문에서 정의구현 사제단 김승훈명의로 양권식신부가, 정의구현 전국승가회 부의장 진관, NCC인권위원 김영균, 양정식, 김명윤, 한국기독교노동자연맹 부의장 한명희, 김현수, 가톨릭농민회장 서경원, 천주교 사회운동협의회장 제정구, 여성단체연합회장 이우정, 계훈제등이 각각낭독.
이어 김재열신부가 대회선언문, 김병오가 결의문 낭독을 하고 계훈제의 선창으로 만세삼창하고 하오8시15분쯤 30여명이 박군사진을 받쳐들고 경내를 돌며 「국민합의 배신하는 호헌주장 철회하라」등 구호를 유시춭선창으로 외치면서 불법시위를 유발하는 집회를 적극 주도.
▲동일 하오7시쯤부터 50분간 남대문로3가 파출소앞에서 군중 5백여명의 기습시위 및 사과탄 50개 탈취행위, 하오7시30분부터 1시간동안 남대문시장, 퇴계로2가∼국도극장앞에서의 군중3천여명의 불법시위를 유발케 하는등 불법시위를 개최하고 유발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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