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종양 생긴 강아지 길거리에 버린 주인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데일리메일]

[사진 데일리메일]

아픈 애완견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여성이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거대한 종양이 생긴 강아지를 버린 주인이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 거주하는 세리 허튼(Sherri Haughton)은 죽어가는 반려견을 외면했다. 허튼은 거대한 종양을 앓고 있는 강아지에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유기했고 경찰 측은 허튼이 이에 대해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튼은 헨리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헌팅턴 바다 근처의 길거리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5월 12일 인근의 AAA동물병원으로 데려가기도 했다. 헨리의 배 옆쪽에는 약 21㎏ 무게의 거대한 종양이 생겨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허튼은 내년 1월에 법정에 서게 되며 최고 2년 징역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경찰 측은 이 강아지가 8살 정도 됐으며 인근 해변가에 버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헨리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중이다. 수술은 수천달러의 비용이 들었지만 헨리의 사연을 접한 이들이 보낸 기부금으로 충당되었다. 뉴포트 비치 동물보호소의 한 직원은 “종양의 크기와 주인이 적절한 치료를 돕지 않았다는 사실, 둘 다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