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교차승인 다시 검토" 김일성 방중때 실명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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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일-중-소 4대국의 남북한교차승인이 한반도문제를 해결하는 외교적 방안으로서 최근 서울·동경·배경에서 다시 거론되었다고 25일 워싱턴 타임즈지가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주 북경을 방문한 김일성이 중공측으로부터 『교차승인이 왜 좋은 구상인가』하는 이유에 관해 설명을 들었으며 최근 서울을 방문한 「구라나리」 (창성정) 일본외상은 서울서의 기자회견과 지난주의 동경기자회견에서 교차승인의 즉각적인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중공측이 김일성에게 교차승인 구상에 관해 설명했다는 기사의 취재원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신문은 북한보다는 한국과 더많은 무역거래를 하고있는 중공이 작년 한해동안에 한국과 20억달러이상의 교역을 했으며 또한 중공은 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 참가한데 이어 90년의 북경아시안게임에 한국이 참가하도록 초청한외에 북한의 서울올림픽 보이코트 위협에도 불구하고 88서울올림픽에 참가하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교차승인 지지입장에 관해 「구라나리」외상은 교차승인이 한반도의 분단을 영구화한다는 북한의 주장에는 논거가 약하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한국의 연구기관들은 교차승인 문제를 다각도로 검토, 분석한끝에 긍정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이 구상에 대한 『일본의 적극적인 자세에 관해 다소의 우려가 있지만 그밖에는 환영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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