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백신5년내 실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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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AIDS문제는 외국에서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예방백신도 경쟁적으로 연구되고 있는데 5년안에는 실용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FLQ보건원(NIH)의 「갈로」박사(AIDS바이러스 발견자)와 지난해 12월부터 공동으로 AIDS백신개발에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는 강칠룡박사(47·캐나다오타와의대 미생물학 주임교수)의 말이다.
AlDS바이러스의 표면담당 당단백·조절단백등 4가지 유전자를 뽑아 한데 붙임으로써 미감염자는 물론 이미 감염된 사람도 발병을 막는 새로운 전략의 백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곤충의 바이러스를 이용한 대량생산 발현시스팀을 확립중에 있어 금년중에 본격적인 동물실험에 들어갈 예정으로 강력한 항체가 만들어지고 안전성이 입증되면 아프리카지역에서 임상실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료제에 대해서는 AZT등 몇가지가 거론되고 있으나 발병속도를 느리게 할뿐이며 신장독성등 극복해야 할 문제점이 많다고 전했다.
강교수는 이밖에도 한번의 점증으로 여러가지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슈퍼백신의 개발도 현재 빠른 템포로 연구가 되고 있으며 고려대의대 이호왕교수팀과 공동연구하고 있는 한국형 출혈열의 백신도 희망적이라고 언급.
캐나다에서는 AIDS예방 팸플릿등을 제작해 각급 의료기관등에서 배포하고 있다면서 AIDS의 확산을 막는데는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의협주최의 종합학술대회에 참석차 내한, 다섯차례의 강연을 하고 현재 중국학술원 초청강연차 중공을 방문하고 있는데 오는7월1일부터는 오타와대 생명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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