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야기 맛이야기] 충남(11) 원기가 불끈! 보신이 절로 되다, 장수오리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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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하면 저절로 떠오르는 집

한국국토정보공사 아산지사 직원이 추천하는 맛집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장수오리별'은 오리전문점이다. 오리주물럭, 오리로스, 오리훈제, 오리백숙, 오리육개장 등 오리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데, 시간대와 성별, 연령에 따라 전 메뉴가 골고루 사랑받고 있다. 현재 자리에서 문을 연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워낙 맛이 출중하고 주인장이 친절해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넘보지 못할 안주인의 손맛

오리주물럭은 양념 자체가 훌륭하기도 하거니와 함께 나오는 묵은지와의 조화 또한 기가 막히다. 여기서 묵은지 꿀맛의 비결은 바로 안주인의 손맛. 안주인이 직접 담가 저온창고에서 주의깊게 익히기 때문에 시중 제품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기본으로 나오는 무침 반찬들은 미리 해놓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바로바로 무쳐내기 때문에 맛이 살아있다.

색다른 구성의 힘

오리주물럭은 기본적으로 떡과 감자가 함께 나온다. 거기에 묵은지와 콩나물을 불판에 함께 올려 지글지글 익히면 되는데, 상추로 쌈을 만들어 먹으면 더 맛이 있다. 매운맛도 보통맛, 매운맛, 아주매운맛 세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일반 오리고기 집에서는 죽이 딸려 나오는 데 반해, '장수오리별'에서는 또 하나의 별미인 오리탕이 함께 나온다.

넉넉한 인심, 단단해지는 믿음

오리주물럭은 맛도 맛이지만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양이 푸짐하다. 그리고 오리백숙과 오리육개장도 인기가 많은데 육개장엔 부추가, 백숙에는 한약재가 가득 들어있다. 특히 백숙은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으며, 고기를 다 먹어갈 즈음에 밥과 야채를 듬뿍 넣어 죽으로 만들어 먹으면 그 또한 입이 즐겁다. 음식에 사용되는 오리는 모두 국내산 생물이다.

출처. 한국국토정보공사, 2016 땅이야기 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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