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해범은 큰아들 "어머니 술주정 심하다" 다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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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한강변 50대여인 토막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영등포경찰서는 5일 이 사건의 범인으로 피살된 김만순씨(55)의 장남 최민우씨 (26·트럭운전사·서울신림11동598의70)를 검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최씨를 존속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최씨의 자백에 따라 5일 하오5시30분쯤 서울올림픽대로 ?양대교 아래 한강물 속에서 숨진 김씨의 몸통부분을 찾아내고 최씨가 토막시체운반에 사용한 50cc짜리 오토바이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평소 주벽이 심한 홀어머니가 1일밤에도 심하게 주정을 해 순간적으로 맥주병으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한 뒤 토막내 한강에 버렸다』고 말했다.
2남1녀중 장남인 최씨는 l7세때 고향인 충북청원에서 상경, 가게종업원 등을 거쳐 80년부터 덤프트럭 운전사로 일해 왔으며 84년부터 단칸전세방을 얻어 어머니와 함께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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