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고교야구 21팀 정상 향한 불꽃 "활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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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초록의 그라운드를 수놓을 백구의 대제전, 제21회 대통령배쟁탈 전국고교야구(중앙일보사·대한야구협회공동주최)가 25일 하오1시 동대문운동장에서 화려하게 개막,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해마다 고교야구의 시즌오픈 전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파란의 명승부전을 연출, 수많은 팬들을 열광시켜온 이 대회는 1년만에 다시 성동벌을 흥분의 열기로 가득 채우게 된다.
이번 대회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군산상을 비롯, 대회3연패에 실패한 뒤 다시 정상복귀를 벼르는 서울고, 전통의 부산고·천안북일 등 명문고들이 모두 출전, 저마다 향토와 모교의 명예를 걸고 불꽃튀는 접전을 벌이게된다.
대통령배의 영광을 꿈꾸며 전력을 다져온 지방의 각 팀들은 서울에 속속 집결, 예봉을 가다듬고 있으며 서울팀들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마무리훈련을 끝내고 개막을 기다리고있다.
개막첫날인 25일에는 하오1시 개회식에 이어 하오 1시30분에 신일고-동대문상, 하오 4시엔 서울고-부산고의게임이 벌어진다.
이번 대회 1회전은 25, 26 양일간 펼쳐지며 준준결승은 29, 30일, 그리고 준결승전은 5월1일에 열리며 대망의 결승전은 5월2일 하오 3시에 벌어져 은빛 찬란한 대통령배의 향방을 정하게 된다.
입장객에 푸짐한 경품
○…금년 대회기간 중에는 매일 입장객 중 80명을 추첨하여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경품은 삼성AM·FM고급라디오, 에스에스 스포츠화, 미즈노 고급가방, (주)일화 맥콜.
◇내일의 대진
▲신일고-동대문상(1시반)
신일고의 우완투수 박철홍(박철홍)과 동대문상 강타선의 대결. 신일고의 장용남(장용남)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10년만에 다시 최강의 전력을 갖추었다고 장담.
에이스 박철홍과 빠른 직구·변화구를 겸비한 박종대(박종대) 장철(장철)을 계투시킨다는 작전.
반면 동대문상은 4할대의 높은 타율을 보유한 유영원(유영원) 정재우(정재우) 박영근(박영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 기대하고있다.


▲서울고-부산고(4시)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서울고와 부산고의 대결은 초반 최대의 격전.
서울고의 이상훈(이상훈) 이용호(이용호) 정재홍(정재홍) 등 2년생 투수로 짜여진 마운드가 단단하다. 우완정통파 이용호를 선발로, 이상훈을 해결사로 투입할 듯.
지난해 봉황기 2연패를 달성한 부산고는 이화정(이화정) 김영도(김영도) 강상수(강상수) 의 계투에다 조직적인 수비로 좀처럼 실점을 하지 않는다. 두 팀 모두 전력보다 큰 대회 승부에 강한 일면이 있어 예측 불허.


※입장료=특석 3천원, 일반1천5백원, 학생 7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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