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6차 촛불집회] 탄핵안 처리 D-6…전국에서 6차 촛불집회 열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달 26일 촛불을 든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과 시청광장 일대를 출발해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달 26일 촛불을 든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과 시청광장 일대를 출발해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3일 서울과 전국 70여개 도시에서 6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를 개최한다.

본행사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효자로, 삼청로, 자하문로 등 청와대를 에워싸는 도로를 행진하는 사전행사가 진행된다. 법원은 오후 5시 30분까지 청와대에서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까지 집회ㆍ행진을 허용했다.

오후 2시부터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는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시민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오후 6시 시작되는 본행사가 끝나면 오후 7시쯤부터 종로, 을지로, 율곡로, 사직로 등 12개 경로로 도심 행진이 이어진다.

주최측은 6차 촛불집회의 예상 참가 인원을 발표하지 않았다. 한 달 반 동안 끌어 온 촛불집회에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이 많아 참가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그러나 서울시는 5차 집회와 비슷한 150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박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 야3당의 탄핵안 발의 등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규모는 큰 의미가 없어졌다. 그러나 국민들의 분노가 워낙 큰 만큼 충분한 숫자가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상 초유의 청와대 앞 100m 집회에 대비해 비상 수단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집회들과 마찬가지로 약 2만 3000여명의 최대 경력이 동원될 예정이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