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직 공무원 463명 내년 보수 동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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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통령을 포함해 정무직 공무원 463명의 내년 보수를 동결하기로 했다.

차관급 이상 463명…2014, 2010년도 동결 #대통령 2억1201만원, 총리 1억6436만원

인사혁신처는 2일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등을 감안해 내년에 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보수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정무직 공무원 보수는 이전에도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 10여 차례 동결한 바 있다. 최근엔 2014년과 2010년에 동결됐다.

보수 동결 대상자는 모두 463명이다. 행정부에선 장·차관급 이상 137명, 그리고 국립대학 총장, 군인 중장 이상 등 161명이 포함된다. 국회·법원·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기타 헌법기관의 정무직 혹은 정무직엔 준하는 공무원 165명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대통령은 내년에 올해와 동일한 수준인 2억1201만8000원이 연봉으로 책정된다. 이어서 ▲국무총리 1억6436만6000원 ▲부총리·감사원장 1억2435만2000원 ▲장관 및 장관급에 준하는 공무원 1억2086만8000원 ▲인사혁신처장·법제처장·국가보훈처장·식품의약품안전처장 1억1912만3000원 ▲차관 및 차관급에 준하는 공무원 1억1738만3000원 등이다.
혁신처는 이를 위해 입법예고를 거쳐 이달 말 '공무원 보수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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