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미국콜마 캐나다 자회사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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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화장품 제조사 개발·생산(ODM)기업 한국콜마가 캐나다 화장품 OEM·ODM 회사인 CSR을 인수한다. 한국콜마는 CSR 지분 85%, 생산공장 건물과 부지 등을 약 2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CSR은 글로벌 콜마의 본사격인 미국콜마가 1953년 100%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캐나다콜마가 전신이며, 2008년 사명을 CSR로 변경했다. CSR의 지난해 매출은 약 300억원이며 기초 화장품이 매출의 66%를 차지한다. 한국콜마는 지난 9월 미국 PTP사의 공장 인수를 통해 색조공장과 시장 인프라를 구축한 데 이어 이번 CSR 인수건으로 기초 화장품 공장 인프라까지 강화해 북미지역 공략을 본격화 했다.

기초 화장품 생산 CSR 지분 등
250억에 사들여 북미 본격 진출

이번 계약은 한국콜마의 매출 성장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에 따르면 캐나다 미용·위생용품(Beauty and Personal Care)의 지난해 시장규모는 약 8조6000억원이며 매년 5~6%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미국과 캐나다의 생산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북미와 남미 화장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2018년까지 화장품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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