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위폐범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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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36억엔위폐범으로 일본전국에 지명수배된 고 김소운씨의 일본인아들「다케이」(무정준·49)씨가 13일밤 동경중심지에 있는 아카사카 도쿄호텔에서 체포됐다.
「다케이」씨는 이날 긴머리를 빡빡 깎고 안경을 쓰지않은채 변장, 호텔에 투숙하려다 잠복중인 10여명의 형사대에 붙잡혔다. 그가 소지하고 있었던 돈은 단돈 50엔.
경찰은 이날「다케이」씨가 제작에 실패한 위폐를 처분하는데 협조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 애인(매택춘자)도 별도의 장소에서 체포돼 거액위조사건에 관련된 범인8명을 모두 검거했다고 밝혔다.「다케이」씨는 10일전 위폐사건이 발각된이후 그의 고향인 군마(군마) 현 등지를 숨어다니다가 경찰의 추적에 쫓겨 동경에 다시 들어왔다 붙잡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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