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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만계 여성 일레인 차오를 교통장관으로 지명할 듯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교통장관에 대만계 여성 정치인인 일레인 차오(63ㆍ사진)를 지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은 29일(현지시간) 익명의 트럼프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차오에 대한 인선은 곧 발표될 수도 있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차오를 만나 노동과 교통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차오는 미국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장관이라는 이력의 소유자다.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행정부에서 노동장관(2001~2009)을 지냈고, 그에 앞서 그는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행정부에선 교통부 부장관(1989~91)을 역임했다.

차오는 또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부인이다. 8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이주했다. 그의 아버지는 선박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고 한다.

트럼프는 차오의 높은 지명도와 행정 능력을 높이 평가했고, 공화당 지도부와의 강한 유대도 고려해 교통장관에 지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차오를 교통장관으로 지명할 경우 트럼프 내각에 합류하는 세 번째 여성이 된다. 니키 헤일리(44)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유엔주재 미국 대사에, 교육 활동가인 벳시 디보스(58)가 교육장관에 각각 지명됐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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