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화 중공에 복격진출|미주요 영화사들 중국영화공사와 배급개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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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미국영화가 사상최초로 중공에 본격적으로 상륙한다.
근착 『할리우드 리포터』지에 따르면 미국의 MGM·UA·파라마운트·유니버설 등 주요영화사들은 최근 중공의 중국영화공사(China Film Corp)와 배급계약을 맺었다.
또 이들은 중공 국영TV프로그램의 1백시간을 합작으로 제작키로 했다.
이 계약에 따라 곧 중공에 상륙할 미국영화는 『러브스토리』 『로마의 휴일』 『스파르타커스』 『007시리즈』 등이다.
이 영화들은 전국 3천개의 영화관과 16만개의 간이이동식 영화관에서 순회상영될 예정이다.
미국과 중공측은 이들 영화 외에도 앞으로 더 많은 영화를 배급키로 합의, 현재 작품을 선정중이다.
또 유니버설영화사는 중공에 촬영용 네거필름을 제공하며 중공의 필름편집과 더빙기술을 도와줄 예정이다.
한편 미국과 소련도 지난달 3일 개최된 베를린영화제 리셉션에서 미국영화 수출입협회(MPAA) 「잭·발렌티」회장과 소련영화제작동맹 제1서기장 「엘렘·클리모프」가 만나 활발한 영화교류를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발렌티」는 이 자리에서 올 모스크바영화제에 참가할 뜻을 비췄으며 소련은 지난 2월26일부터 3월6일까지 열린 미국영화시장에 많은 작품을 출품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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